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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문화센터,첫 온라인설문조사 결과 


(서울=聯合)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은 대부분이 올해부터 본격 실시되는 컴퓨터교육에 대해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컴퓨터를 배우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어 컴퓨터를 보다 쉽게 배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미래세대의 거의 절반은 컴퓨터와 통신의 발달에 따른 정보혁명으로 다가올 정보화사회에 대해 ‘비인간적인 사회’라는 부정적인 시각이나 ‘현재와 다름없을 것’이라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주목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사회 각계의 정보화촉진을 위해 교육.홍보사업을 펴고 있는 정보문화센터가 작년 12월 현대고, 덕수상고등 컴퓨터통신망으로 연결된 전국 32개 고등학교 남녀학생 8백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 밝혀졌다.







이 설문조사는 컴퓨터통신망(전자사서함)을 통해 대상학교에 설문지를 보내고 각 학교에서 이를 프린터로 뽑아 임의추출한 30명씩의 학생에게 배포해 작성케 한 후 학교별 결과를 종합, 전송해오는 국내 첫 온라인방식으로 실시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컴퓨터의무교육에 대해 전체 학생의 95.9%가 필요성을 인정했으며 특히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한 경우는 58.6%로 이를 계열별로 보면 과학계(76.9%)가 인문계(52.4%), 상업계(59.0%), 공업계(54.3%)보다 훨씬 높았다.


그러나 컴퓨터를 배우기가 매우 어렵다는 학생이 12.5%, 대체로 어렵다가 36.3%, 조금 어렵다가 31.8%등 컴퓨터를 어렵게 생각하는 학생의 비율이 전체의 80.6%에 달해 컴퓨터에의 접근과 이용이 쉽고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교육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보화사회에 대해서는 55.3%가 ‘편리하고 인간중심적인 복지사회’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으나 나머지는 ‘인간보다 기계가 중시되는 비인간적인 사회’(28.2%), ‘편리하지만 비인간적인 사회’(4.5%), ‘지금의 산업사회와 거의 같을 것’(10.0%)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긍정적인 시각은 서울(59.6%)등 도시지역 학생들이 읍.면지역(53.%)보다 비교적 높은 반면 ‘비인간적인 사회’라는 부정적 시각은 읍.면지역 학생들(44.5%)이 서울(31.5%)등 도시지역보다 훨씬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하지만 정보화사회나 컴퓨터.정보통신.뉴미디어등과 관련된 뉴스.화제에 대해서는 75%가 많거나 적은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관심없다는 학생은 25%였다.







한편 컴퓨터보유자는 13.7%에 불과하나 컴퓨터 사용경험이 있는 학생은 89.4%, 컴퓨터사용교육을 받아본 적이 있다는 학생이 85.8%로 나타났으며 컴퓨터사용교육은 주로 학교(77.8%)나 컴퓨터학원(14.7%)에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컴퓨터사용 경험자들은 컴퓨터를 주로 프로그램작성(34.5%)이나 게임 및 오락(23.1%)등에 사용하고 있으며 워드프로세서(6.3%), 컴퓨터통신(1.9%)등 응용분야는 극히 저조해 컴퓨터의 다각적인 활용능력을 배양시킬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정보통신서비스에 대한 인지도는 전화특수서비스(단축다이얼등)의 경우 72.9%, 음성정보서비스(시낭송, 영어강좌등) 89.1%로 비교적 높았으나 실제 이용해본 적이 있는 경우는 각각 12.2%, 30.1%로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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